나주곰탕1 나주곰탕, 맑은 국물 한 그릇에 담긴 이야기 1. 왜 나주곰탕은 맑은가 – 뽀얀 국물이 아닌 이유를 역사에서 찾다전국 어디서나 '곰탕'이라는 메뉴를 주문하면 대부분 진하고 뽀얀 국물이 나옵니다. 오랜 시간 사골과 잡뼈를 강한 불에 끓여내 콜라겐과 지방이 녹아든 그 탁한 백색 국물이 곰탕의 일반적인 이미지로 자리 잡혀 있습니다. 그런데 나주에서 곰탕 한 그릇을 받아들면 예상과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집니다. 그릇 안에 담긴 국물은 놀라울 만큼 맑고 투명하며, 그 속에 얇게 썬 양지와 수육이 단정하게 놓여 있습니다. 처음 접하는 이들은 "이게 정말 곰탕이 맞나?"라는 의문을 품을 만큼, 나주곰탕의 국물은 여느 곰탕과 확연히 다른 첫인상을 줍니다.이 맑은 국물의 비밀을 이해하려면 나주의 지리적·경제적 조건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나주는 조선시대 내내.. 2026. 7. 15. 이전 1 다음